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3일 열린 제39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양행정시가 비슷한 예산으로 편성됐으나 서귀포시의 사업발굴과 대응에 비해 제주시는 뭐하고 있나”며 강하게 질타했다.
코로나 관련 주요 사업을 비교해 보면 양행정시는 코로나19 소비감소 친환경농산물 임산부 지원, 코로나19 피해농가(친환경,화훼) 경영비 지원사업, 코로나19 결식아동 급식비 한시 지원사업, 재활용 도움센터 자동체온 측정기 구입비에 비중있게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코로나19 소비감소 친환경농산물 임산부 지원에서 출산율과 출생건수 등을 감안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예산 비중은 3대 1이어야 하지만 서귀포시는 임산부를 적극 발굴해 2대1 비중으로 제주시 3억7500만원, 서귀포시 1억8750만원 등 편성하고 있다.
피해농가(친환경,화훼) 경영비 지원사업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농가 발굴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2차 추경, 5차 재난지원에서 서귀포시의 신규 농가 발굴 규모가 제주시의 경우 4차 220농가에서 5차 450농가 발굴 지원, 서귀포시의 경우 4차 155농가에서 5차 410농가 등 더 발굴 지원하게 된다.
결식아동 급식비 한시 지원사업은 현재 결식아동 지원비중은 서귀포시가 제주시에 비해 48% 수준이었지만, 신규 발굴 아동수는 54% 수준으로 지원하기 위해 편성됐다.
재활용도움센터 자동체온 측정기 구입비에서도 자동체온측정기 외 방역소독기 구입에 따라 서귀포시 예산이 제주시 616만원에 비해 70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와함께 서귀포시는 추가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수축산물 소비 활성화 쿠폰 지원 2억을 확보해 서귀포인정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에 지원하고 있다. 공영관광지 코로나19 방역 관리물품으로 체온스티커와 방역약품 구입 지원하는데도 3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청년아르바이트 지원에 있어서도 제주시는 4억 여만원을 확보해 242명(동계 142명, 하계 100명)지원하고, 서귀포시는 3억3857만원을 확보해 177명(동계 89명, 하계 88명)을 지원하며, 2차 추경에 1억4000만원을 확보해 청년아르바이트 사업에 20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는 제주시보다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된 셈이다.
오 의원은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서귀포시는 민생 현장을 다 꿰뚫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주민 편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며“제주시 예산편성은 엉성하다. 코로나 상황으로 다 힘든 상황에서 꼼꼼하게 살펴 세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내년 예산확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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