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대보라’는 윤석열... 추미애“궁지 몰린 범죄자가 하는 말”

‘증거 대보라’는 윤석열... 추미애“궁지 몰린 범죄자가 하는 말” [김형인 기자 2021-09-05 오후 1:53:19 일요일] anbs01@hanmail.net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증거를 대보라”고 대응한 것과 관련해“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내신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이 뭔가 두려운 장래를 직감하고 마지막 순간에 입에 다는 언사라는 점은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며“윤석열이 증거 있으면 대보라고 큰 소리를 떵떵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됐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윤석열은 이제 더이상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일 뿐”이라며“민심 앞에 심판을 바라는 대권후보가 된 이상 협박과 큰소리 대신 제기된 의혹과 증거에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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