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함에 따라 12일 오전 10시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풍 ‘찬투’는 12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 강풍반경은 280㎞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7일 오전 9시경 제주시 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환 도민안전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기상 상황 및 태풍 예상 진로, 부서별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이중환 실장은 “이번 태풍은 변동성이 큰 태풍이지만, 제주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여러 상황에 대비해 부서별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야별 기능을 최대한 가동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우수맨홀·집수구 등 배수시설에 쌓인 토사 및 이물질 준설을 신속히 조치하고, 행정시 읍면동은 태풍 대비 수방자재 및 장비를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또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파종시기에 따른 농작물 안전관리, 어선 대피, 공사장,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태풍 ‘찬투’로 인한 집중호우, 강풍 등 직·간접적인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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