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14호 태풍‘찬투’가 북상해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자료에 의하면 제14호 태풍‘찬투’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로 최대풍속 40㎧, 강풍반경 280km의 중형급 태풍으로 시간당 30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지난 5년간 태풍으로 침몰·침수 등 피해를 입은 선박은 81척이고, 이 중 9~10월 가을철에 78척의 피해가 집중됐다”며“선박 피해의 대부분은 항포구 내 계류 중에 발생했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형 선박은 육상으로 올리거나, 홋줄을 보강하는 등 선주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무엇보다 많은 선박들이 항포구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선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획물을 미리 육상으로 올려 어선에서 엔진, 발전기, 냉동기 등 장비 가동을 자제해야 한다”전했다.
오상권 제주해경청장은“가을 태풍이 위력적인 만큼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관내 어선과 제주통항 선박에 대해 사전 대피를 진행하고 항?포구 및 해안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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