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고지에 오른 강창일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우남 전 의원은 9일 오전 11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회에서 새 도당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대회의 안건은 더민주당 중앙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의 합동연설회에 이은 도당위원장 선출이었다.
강창일 의원과 김우남 전
의원이 경선을 거쳐 후보로 나섰다.
도당위원장 경선은 지난 6~7일 이뤄진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이날 이뤄진 전국대의원 투표 합산결과로 결정됐다.
전체 대의원 179명 중 17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표 결과 김우남 후보가 55.36%(대의원 52.05%, 권리당원 58.6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강창일 후보는 44.64%(대의원 47.95%, 권리당원 41.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강창일 의원을 도당의 중심으로 모시고 제가 배우면서 제주도당을 이끌어가겠다”며 “오영훈, 위성곤 의원과도 유대를 유지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승리와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것을 바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당원들과 함께 제주 전 지역을 맨발로 뛰어다니며 더불어민주당이 자랑스럽고 당원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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