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외교부 국감 "중국 공안 파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 "중국과 논의 해 보겠다" [권대정 기자 2016-09-26 오후 5:25:30 월요일] djk3545@empas.com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피습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중국 공안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제주도에 공안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할 의향이 있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 중국정부와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은 "최근 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 전날엔 관광객들이 식당 난동을 피워 4명이 구속됐다"며 "제주 내에서 발생하는 중국인 범죄예방 및 치안강화를 위해 중국 주 제주 총영사관 내 상주파견 공안 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외교부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중국 주 제주 총영사관 내 상주파견 공안 설치를 위해 중국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하겠다 "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자국의 국민 보호와 안전을 위해 중국 측은 경찰주재관을 주요 도시마다 상주 파견시키며, 양 국간 공조수사와 함께 범죄근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해 10월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에 국장급 고위관료인 경찰주재관을 이례적으로 추가 파견해 주한중국대사관의 중국측 주재관은 치안감급 1명, 경정급 1명 등 2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제주총영사관에 상주하고 있는 공안은 전무한 상황이다.

한편 도내 중국인 관광객 범죄자는 2011년 58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 말 현재 중국인 범죄자는 2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명)에 비해 무려 66.1%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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