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의 김용철 회계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제주도지사직에 도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용철 회계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계사는 "한경면 용수리에서 소작농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고자 대학 4학년 23세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제주에서 30년 동안 경제와 경영, 회계, 세무 조직관리 등의 실무경험을 토대로 제주도의 경제 및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연구해왔다"고 자신을 설명했다.이어 김 회계사는 "IMF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할 답이 정치에 있다는 깨달음으로 30대인 2000년과 2004년에 2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 그 때의 정치적인 소명에 따라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회계사는 ▲산업구조 재편 ▲도시계획 전면 개편 ▲지방자치와 도민주권 회복을 위한 제도개선 ▲제주공항공사 설립 추진 ▲도로체계 재설계 ▲줄세우기 철폐 등 6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김 회계사는 "고도제한의 완화 또는 철폐로 난개발을 막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시키며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해 JDC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순환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김 회계사는 "이번 도지사 선거는 정치권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한편, 김용철 회계사는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까지 더하면 이번이 6번째 정치권 입문 도전기다. 그 6번의 도전 중에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이에 대해 김 회계사는 "과거 지선 때엔 원희룡 전 지사와 정치적 노선을 같이 했기에 운신의 폭이 좁았었고, 총선 때엔 컷오프 되긴 했다"며 "이번 선거에선 경선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 들었다. 그간 6번 출마했는데, 가장 힘든 게 내부 예선전이었다. 물론 저 역시 공천을 받고 싶다. 이번만큼은 누가 나오더라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김 회계사는 아직 제주시선관위에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다. 내일이나 모레 중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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