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첫 회동은 내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다.
청와대가 지난 금요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거듭 전했고, 윤 당선인이 이에 화답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양측은 밝혔다.
만찬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해진 의제가 없이 두 사람이 허심탄회하게 만나는 자리"라고 강조했고, 당선인 측은 "국가 안보와 민생 문제 등을 대화하다보면 의미있는 결실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감사원 감사위원 등 임기 말 인사권 갈등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이 더해지면서 앞서 한 차례 회동이 무산된 바 있다.
청와대는 다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승인은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선인 측에서 요구하는 추경 편성도 "재정당국과 국회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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