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공공시설 8개분야 917건에 33억5800만원, 사유시설 9개 분야 81억3100만원 등 114억8900만원으로 나왔다.
공공시설은 세계유산센터 침수 등 39건이 24억원 피해가 나왔다. 문화재 시설은 2개소 1400만원, 제주복합체육관 체육시설 등 19개소 6600만원, 도로 시설 160m 5000만원, 하천시설(한천 호안) 150m 1억원, 교량시설(한천) 1개소 1억5000만원, 가로수 815본 2억400만원 등이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14동 7000만원, 농업시설(비닐하우스) 17.6㏊ 59억3600만원, 축산시설(축사) 0.05㏊ 8100만원, 수산양식시설 5.7㏊ 7억1500만원, 어선시설 2척 2600만원 등이다.
여기에 더해 농경지유실 6㏊ 1억4100만원, 농작물 1㏊ 500만원, 문화재(사유) 6개소 11억2700만원, 체육시설(사유) 1개소 3000만원 피해도 접수됐다.
하지만 재난지원금 보상을 위한 접수기간이 발생후 10일 이내인 만큼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수산양식 시설의 경우 아직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곳도 있는 가운데 도는 피해규모를 7억여원으로 잡고 있으나, 양식업계는 6일 현재까지만 6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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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홍성택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이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한편, 도는 이날 오전 8시30분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피해상황 보고 및 복구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원 지사는 회의에서 ▶철저한 피해조사 후 재난지원금 조속히 지급 ▶농작물, 양식장 시설 등 보험가입률 향상을 위한 보험료 지원 검토 등을 지시했다.
특히, 잠정 피해집계액이 114억대 규모로 나온 상태라 정부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협의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홍성택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와 관련 “피해규모가 90억원 이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여전히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 중인 정전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6일 오전 현재 5일까지 접수된 정전 4만2143건 가운데 3000여건이 미복구 상태라고 도는 밝혔다.
홍 실장은 “현재 읍면동별로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은 도민들은 반드시 10일 이내에 피해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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