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이자 다자 외교무대에 나서는 것으로 나토 측의 공식 초청에 응한 것이며, 한국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나토 회원국 30개 나라와 파트너 국가 간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도 초청된 만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이 열린 이후 2년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가 의제가 될 수 있는데, 윤 대통령은 과거 문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 간에 원만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정상급 인사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대통령실은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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