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새 정부 기조인 ‘과학 방역’에 걸맞은 대응체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달라지는 방역지침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라”며 이같이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세로 전환돼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상 확충과 백신·치료제 확대, 취약시설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하자, “총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총리가 주요 품목의 수급관리 및 가격 안정화에 내각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하자, “정부가 발표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점검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고물가로 민생이 어려운 만큼 주요 품목 가격 안정화에 힘을 모으는 한편, 주요 생필품 유통과정의 답함 등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7월 국회를 앞두고는 “정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각종 현안 및 법안에 대해 국회와 상시 소통하며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