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체들이 폴란드에 7조 원 대의 전차와 자주포를 수출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계약은 약 57억 6천만 달러, 7조 6780억 원 규모이며, 현대 로템이 K2 흑표 전차 180대, 한화 디펜스가 K-9 자주포 48문을 폴란드에 수출한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멀리 유럽의 우방국인 폴란드에서 폴란드 국민의 재산과 생명, 폴란드의 평화를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어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고 말했다.
총괄계약 당시 폴란드는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경공격기 FA-50 48대를 각각 주문하기로 했다. FA-50은 다음 달 중 이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나머지 수량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이행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괄 계약이 모두 이행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해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국산 무기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후속 군수지원 제공 능력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폴란드와의 계약 체결을 계기로 유럽지역과의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고 안보 역량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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