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덕담을 주고 받으며, 지난 대선 때 공통 공약 추진 기구를 설치하자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문제 등 현안을 두고는 신경전이 팽팽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주택자 종부세 완화하겠다고 대표께서 (대선) 후보 시절에 공약을 하셨는데."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급적 협력적 입장을 가지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을 내진 마시고요."라고 대답했다.
서민용 임대주택, 지역 화폐 관련 예산을 삭감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두고도 기 싸움이 치열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민용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 6천억 원이나 삭감해버렸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들 갈 데가 없잖아요."라며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철학과 우리 재정 운용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을 하고요."라며 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서민 예산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삭감했다며 "비정한 예산"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 워크숍'을 열어 반지하 주택 등 주거 빈곤층 지원과, 수해 피해 지원 확대 등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할 민생 입법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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