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민의힘이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당헌 개정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위원 55명 중 32명이 참여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상 상황으로 본다'고 명시해, 비대위 전환 요건을 보다 구체화했다.
기존 '최고위 해산'이란 문구 역시 '당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지위와 권한을 상실한다'로 바꿨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른 법적 하자를 해소하겠단 건데 새 비대위 출범에 맞춰 이준석 전 대표의 지위를 '전직 대표'로 못 박겠다는 걸로 풀이된다. 또 상임전국위의 유권해석과 최종 판단 권한도 명시했는데 향후 법적시비 가능성을 차단하겠단 의도로 보인다.
개정안은 오는 5일 전국위에서 최종 의결되고, 곧바로 새 비대위원장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비대위원 인선 등이 마무리되면 예고한대로 '2차 비대위'는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8일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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