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 미국, 캐나다 해외순방 나서

5박 7일간의 일정, 영국 엘리자베스2세여왕 장례식 참석, 20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해 기조연설, 한일한미, 캐나다 정상회담 예정 [추현주 기자 2022-09-12 오후 5:27:00 월요일] wiz2024@empas.com
▲윤 대통령 영국, 미국, 캐나다 해외순방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는 57일간의 해외 순방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2)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윤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우선 윤 대통령이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해 역사적인 지도자인 여왕을 추도하고 영국 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영국은 우리나라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하는 우방국이라며 윤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결정은 한영 관계와 역사적 배경, 여왕의 업적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런던에 집결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핵심 지도자들과 자연스럽게 만남으로써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취임 뒤 처음으로 참석해, 총회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 실장은 국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조연설 방향을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설에 대해 이번 유엔총회의 키워드는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지속될 수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 여러 문제에 맞물려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 메시지도 빠질 수는 없다며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한미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과거사 문제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대한 우리 기업의 우려 등이 각각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뒤 캐나다도 방문해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캐나다 방문에서는 리튬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에 필요한 필수 광물 공급망 문제와 AI 산업 협력 문제 등 경제안보 의제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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