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유엔연설, 자유가치 강조

자유를 기반으로 한 연대 제시,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지원 해결, 안보와 경제문제 국가 연대로 해결, 세계보건 체계 3억 달러 이상지원, 녹색 공적개발원조 확대 [추현주 기자 2022-09-21 오후 3:20:07 수요일] wiz2024@empas.com
▲윤 대통령 첫 유엔연설, 자유가치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 오늘 새벽, 첫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연대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고,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한국의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 정상급 인사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연설 시작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대량 살상 무기와 인권 유린 등으로 오늘날 국제사회가 위기라고 진단하고 해법으로 자유를 기반으로 한 연대를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을)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전염병 대유행이나 탈탄소 문제 등도 유엔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지원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전통적 안보 문제나 새로운 경제 안보 문제 모두,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들의 연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복합 위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보편적 규범에 등을 돌리면 위기와 혼란이 더 가중될 거라고도 했다. 동시에 국제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 체계에 3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고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며 개도국 디지털 기술에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자유 기반 '가치 동맹'의 기조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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