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 아침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어제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국익외교를 위해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며, 사실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정치가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참 착잡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요 며칠 사이에 밤잠을 설쳤습니다."라며 "외교가 정쟁의 대상이 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는 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국 외교장관이 대통령 조문에 감동을 표하고, 어제 방한했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동맹이 철통처럼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반박 근거로 제시했다.
야당의 질책은 국익 외교를 더 잘해달라는 차원에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했지만,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미국 순방 중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과 관련해서는, 미국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고 기존의 설명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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