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 국민 사과와 함께 카카오의 남궁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기존 각자대표였던 홍은택 대표가 비대위를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홍 대표는 이번 장애 피해자가 신고할 수 있는 접수 채널을 카카오톡 친구 탭에 개통해 이를 바탕으로 피해 보상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SK C&C와 책임 소재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신속하게 보상하고 이후 구상하겠다고 했다.

복구가 늦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은 이중화 되어 있었지만 개발자들의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의 3만 2천대의 서버 가운데 어제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던 1만대의 서버에 오늘 새벽 전원 공급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메일이 복구되는 등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는 사고 이전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정부의 사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서 사고의 전 과정이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