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2일 오후 한국의 제주·부산·전남·경남과 일본의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 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쿠오카시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녹색성장 전략 추진’을 주제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8개 시도현 지사들은 지자체별로 역점 추진하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발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 발전 인프라(18.3%)와 친환경차 보급 실적(3만여 대) 등 지난 10년간 제주도의 탄소중립 사업 성과를 설명한 후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와 제주형 UAM 등 새로운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보급→활용→산업 생태계 구축’ 청사진과 2025년 UAM 상용화 추진 사업이 국가 및 민간 영역에서 실현되고 있다”며 세부 추진 계획을 밝혀 주목받았다.
오 지사는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거론한 후 “제주뿐만 아니라 한일해협권 어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국민과 관련 산업의 불안감 해소 대책과 관련해 “절차와 과정에 있어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 방침이 나온 후 한일해협 시도현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말씀드린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8개 시도현은 지사회의를 마친 후 실무 협의를 거쳐 후쿠오카현에서 제안한 청년 인적 교류 확대와 관련해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국제청년포럼과 연계해 청년 네트워크 확대 등의 신규 교류사업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환경, 수산, 관광 등의 부문에서 지속적인 공동 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시도현 개최 사업에 대한 지지·협력과 함께 상호 우호 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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