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이끌 원내사령탑으로 대구 출신 3선 윤재옥 의원을 선출했다.
윤재옥 의원은 소속 의원 10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인 65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대선 당시 상황실장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소통하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출신인 윤 신임 원내대표는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시 '드루킹 특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구가 대구인만큼 여권 내 '대구·경북'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하지만 '양곡법'과 '50억 클럽 특검' 등을 두고 4월 임시국회에서 거대 야당을 상대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였다. 또 당 지도부의 잇따른 설화와 정책 엇박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당의 지지율을 반전시켜 내년 4월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하는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