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모든 조사와 검증 과정을 국민께 실시간으로 공개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일본과 합의한 검증 내용을 빈틈없이 이행해 주길 당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 우리나라 전문가의 IAEA 현장 사무소 정기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우려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일본을 향해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방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제(23일) 국회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촛불집회를 연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은 2008년에는 광우병 괴담, 2017년에는 사드 괴담으로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민주당은 피해를 배상하기는커녕 사과조차 한 적 없다”며 “이번에는 어민들이 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소비 위축에 고통받는 수산업 종사자들에 실제적 도움 줄 수 있도록 수산물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어민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우리 수산업계의 피해를 지적하며 “당정 협의를 통해 2,000억 원 정도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간 민주당의 말에 피해를 본 분을 돕기 위한 지원금”이라면서 민주당의 책임을 분명히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두고) 민주당이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고 공세를 하고 있는데, 인류적 비극이던 태평양 전쟁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을 국제사회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현재의 공세가 국민 안전을 위한 건지 자신들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기 위함인지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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