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엇이 옳은지 제대로 봐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어제(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홍범도 장군과 관련한 논란에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은 흉상 이전에 대한 결론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으면서 무엇이 옳은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는데, 항일 독립운동가였지만 공산주의 활동 이력이 있는 만큼 육사 안에 있는 것보다는 박물관이나 기념관에 있는 것이 낫다는 취지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에게 정무적 정치인인 만큼 점잖게 있지 말고 논리와 말로 싸우라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야 스펙트럼의 간극이 너무 넓다면서 공격받기 싫다고 회피해서는 안 되고 공격을 받아야 힘이 생긴다는 말로 여러 현안 대응에 적극적 자세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념이라며 국가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 확고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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