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개시 내일 결정

오늘 주요 채권자들과 태영 관계자들 만나 추가 자구안 등 논의 [추현주 기자 2024-01-10 오전 9:33:27 수요일] wiz2024@empas.com
▲태영 워크아웃개시 내일 결정

태영의 기업구조개선,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내일 결정되는 가운데, 주요 채권자들과 태영 측이 오늘 만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5개 시중은행 등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자들태영측 관계자들이 오늘 다시 모여 어제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지주사와 SBS지분까지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며 추가 자구안을 내놨는데, 오늘 회의에서 이 자구안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예측된다.

 

워크아웃 신청 뒤 보인 행보에 싸늘한 반응이 쏟아지자 태영 측은 어제 그룹 차원의 추가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약속도 채권단이 요구한 수준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선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해놓고 티와이홀딩스 채무를 갚는 데 썼던 890억 원을 다시 투입했다이 가운데 330억 원은 티와이홀딩스가 총수 일가인 윤재연 블루원 대표로부터 SBS 지분을 담보로 빌려서 마련했다.

자회사 에코비트를 매각하고, 평택 싸이로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앞서 내놨던 유동성 확보 자구안도 꼭 지키겠다고 확약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 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첫 자구안에 대해 '남의 살을 깎는 대책'이라며 태영 측을 비판했던 금융당국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오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채권자는 내일 표결로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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