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쓴 책 '밥을 지어요'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6년 전에 출간된 이 책은 정치적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으며 요리와 살림 분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표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전하며 책 구매를 독려하자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지지자들은 구매 인증 운동을 벌이며 이 대표의 재판 비용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덤이 두터운 정치인 주변에서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한국만의 기묘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소금만으로 식사를 잘하는데 요리책이 왜 필요하냐며 책 제목도 '밥을 시켜요'가 맞는다고 비꼬았다.
정치와 팬덤이 결합하면서 지지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특정 인물을 종교처럼 받들거나 상대를 악마화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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