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약 3개월 앞둔 13일 오후(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 유세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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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여 긴급히 대피했으나, 총알이 스쳐 지나가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지지자 한 명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정치 폭력을 일제히 규탄하며 이번 사건의 경위나 배후가 밝혀지면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분(동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6시 10분께 총성이 울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목 뒤를 만지며 급히 몸을 숙였다. 경호원들이 연단으로 뛰어올라 그를 보호했고, 이때도 간헐적으로 총성이 이어졌다.

이후 총격범이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비밀경호국(SS) 요원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어나 주먹을 들어 보였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하며 "유에스에이"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