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인공지능(AI)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폴드6’을 선보인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gXGWK1B1WeQ
업계 정보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내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 제품을 모방하는 데 급급했던 중국이 이번에는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전망이다.
화웨이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가격은 약 2만 위안(약 380만 원)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의 트리플 폴더블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며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되어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방식이다. 첫 번째 화면에서 사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폴더블폰을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넓어져 태블릿 역할을 할 수 있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트리플 폴더블폰은 향후 태블릿의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임에도 얇은 형태의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시장성은 없지만,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했지만, 시장 출시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시장 수요가 크지 않고 화면 내구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줄곧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애국 소비’를 앞세운 화웨이가 올 1분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점유율 23%)을 제치고 세계 1위(35%)에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폴드6’를 출시하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키워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번 제품의 판매량을 전작보다 1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해 “소비자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제품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