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오른쪽 귀에 총탄을 맞은 트럼프는 잠시 피신 후 다시 일어서서 "싸우자"라고 외쳤다. 이 순간 포착된 찰나의 사진이 화제다. 이 사진은 트럼프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화해 중도층의 마음까지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jgxAnCrPoDk
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를 중단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해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경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레이건 전 대통령 피격 이후 43년 만으로,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바이든 사퇴와 후보 교체를 고려할 수 있으나,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는 한 반전의 기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21)에 대한 고교 동창생들의 기억은 엇갈린다. 외톨이였지만 폭력성을 드러낸 적은 없었고, 군복을 입고 등교하는 등 독특한 행동을 보였지만 평범한 청년이었다.
크룩스는 피츠버그 교외 베델파크에서 자랐고, 2022년 베델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동창 제임슨 마이어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였다”며 그의 행동을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창은 그가 외톨이에 가까웠지만 친구들이 있었다고 기억했다.
반면, 제이슨 콜러는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거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크룩스는 졸업 이후 베델파크 요양원의 영양 보조사로 일했다. 사망 당시 총기 유튜브 채널 ‘데몰리션 랜치’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총기 클럽 회원이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에 진보 성향의 정치행동위원회에 기부했으나, 성인이 된 이후 공화당에 가입했다.
현지 언론은 크룩스를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현장에서 사망한 코리 컴페라토레(50)는 20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봉사한 인물이다. 그는 가족을 보호하려다 총에 맞아 숨졌다. 컴페라토레는 엔지니어로 일하며, 낚시를 즐겼고, 의용소방대장으로도 활동했다.
중상을 입은 데이비드 더치(57)는 전직 미 해병대원으로 추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부상자 제임스 코펜하버(74)는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다.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에서 280만 달러가 모였고, 컴페라토레 유족을 위한 별도 모금 페이지에서는 60만 달러가 모였다.
주인공은 'AP 통신' 소속인 에반 부치 기자다. 그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워싱턴 D. C.에서 발생한 흑인 인권 시위 현장을 찍은 사진으로 지난 2021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또한 사진기자로 활동한지 20년이 넘은 베테랑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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