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준비 중인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인해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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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을 검토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달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매출 3천만 원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천5백만 원에 그쳤으며 수익률도 7∼8%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 요건을 중시하며, 기업 경영의 계속성, 투명성, 안정성, 투자자 보호 등을 기준으로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에는 ‘소송 및 분쟁’ 항목도 포함되며, 중요한 소송이나 분쟁이 있을 경우 기업 경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경우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한 뒤,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410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6억 원이었다. 백종원 대표는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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