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제주 세몰이

김무성 힘 실어 [권대정 기자 2017-03-13 오전 11:30:27 월요일] djk3545@empas.com

 

12일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사 개소식. 중앙당 관계자 및 원희룡 지사, 소속 도의원 등이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진영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보수 적통을 자처하는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개소식을 통해 도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표명했다.

12일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사(한국병원 맞은편 한의빌딩 3층) 성 개소식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고문, 박인숙 국회의원, 이기재 대변인 등 중앙당 인물은 물론 원희룡 지사, 신관홍 의장, 도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현재 보수진영은 국정농단 사태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사실상 분열된 상태.

12일 열린 바른정당 제주도당사 개소식에 참석한 중앙당 및 도당 관계자.(좌측부터 박인숙 국회의원, 원희룡 지사, 김무성 원내대표, 고충홍 도당위원장, 신관홍 도의장)

이날 개소식에서 바른정당은 국민 대통합과 함께 자신들이 보수 적통임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대통령이 중대한 헌법을 여러번 위반하고, 국민의 신의를 저버림에 따라 탐핵에 앞장섰다"며 "대통령도 헌법과 법률아래 평등해야 하고 국민이 주인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한치의 빈틈없는 안보, 경제 민주화,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를 할 수 있는 곳은 바른정당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해체하고 바른정당이야 말로 보수를 대표하는 정통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선 정병국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 저와 사무총장 2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탄핵 통과 후 백의종군, 살신성인의 자세로 내린 결정이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문호는 활짝 열려 있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김무성 고문은 "북한의 핵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사드와 관련 중국의 과도한 내정간섭으로 제주 관광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원희룡 지사와 함게 사드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바른정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고문은 "이번 탄핵은 사실상 제왕적 권력을 가져올 수 있는 5년 단임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권력 분산형 4년 중임제로 바꾸기 위해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고문은 "최고위원 전원 사태는 모든 것을 비우겠다는 바른 정당의 의지"라며 "대통합 대한민국을 위해 공석으로 비워놓고,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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