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로보락', 올 상반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독주

삼성전자와 LG전자, 각각 '비스포크 AI 스팀'과 진공·물걸레 청소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선보일 예정 [양동익 기자 2024-07-30 오전 11:09:12 화요일] a01024100247@gmail.com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중국 브랜드 '로보락'이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도 독주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로보락은 올 상반기 매출액 142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46.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당 150만 원이 넘는 고가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6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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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은 2022년부터 3년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000억 원, 시장점유율 35.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시장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늘렸다.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들은 성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청소기와 물걸레 기능을 합친 일체형 로봇청소기 모델이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 출시한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 제품은 강력한 진공·물청소 기능과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 자동 물 교체 '직배수 스테이션'을 탑재했다. 로보락은 올해 고객서비스(CS)를 한층 강화해 352곳의 현장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보락은 'S8 맥스V 울트라'보다 가격이 낮은 '큐레보 프로' 모델을 추가로 공개해 소비자층 확대에 주력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 드리미는 지난 6월 신규 로봇청소기 'X40 울트라'를 출시해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에서 13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기업에 내준 시장을 되찾기 위해 각각 '비스포크 AI 스팀'과 진공·물걸레 청소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마케팅총괄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청소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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