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55∼79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0%를 넘어섰다. 10명 중 7명은 73살까지 일하기를 원하며, 3명 중 2명은 계속 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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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 인구는 1598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96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p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943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31만6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0.0%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고령층 인구 가운데 69.4%는 장래에도 근로를 희망했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5.0%)’, ‘일하는 즐거움(35.8%)’,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등이 있었다. 남성의 77.6%, 여성의 61.8%가 일하기를 원했으며, 전년 대비 남성은 0.3%p, 여성은 1.5%p 상승했다.
취업 상태별로는 현재 취업자의 93.2%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취업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6.8%, 생애 취업 무경험자는 7.7%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다. 평균 근로 희망 연령은 73.3세였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4%)과 300만원 이상(19.3%)이 많았다.
고령층 인구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평균 연령은 49.4세였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29.1%로 가장 많았다.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7%)를 포함하면 40% 이상이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일터를 떠난 셈이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7.9개월로 전년보다 3.2개월 늘었다. 남성은 정년퇴직(14.7%) 및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7.1%)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가족돌봄(28.2%)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의 근속기간이 길었다. 반면 서비스·판매종사자, 단순노무종사자의 근속기간은 짧았다.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 비율은 51.2%로 전년보다 0.9%p 올랐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남성은 106만원, 여성은 57만원으로 각각 8.4%, 1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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