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가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서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 66%는 현 국회의 운영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9~30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2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 66.0%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0%, "비정상적인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9%였다. 반면, "정상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6%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서울이 71.3%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남북 67.7%, 강원·제주 67.2%, 인천·경기 65.1%, 부산·울산·경남 65.1%, 광주·전남북 62.2%, 대구·경북 61.1% 순이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의 62.9%, 여성의 68.9%가 현 국회의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정상적"이라고 응답한 남성은 34.0%, 여성은 27.3%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70대 이상에서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70% 이상이었다. 30대는 73.4%, 70대 이상은 70.9%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뒤로는 60대 68.6%, 50대 63.3%, 20대 이하 62.5%, 40대 59.1%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85.8%가 "비정상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54.5%가 "비정상적", 42.1%가 "정상적"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정당 지지층에서 "정상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51.9%가 "정상적", 45.7%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42.7%가 "정상적", 55.7%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0%는 "비정상적", 14.8%는 "정상적"이라고 응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회 각 상임위에서의 파행과 수준 낮은 청문회 등으로 22대 국회에 대한 신뢰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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