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공포확산!!..국내연구진, 열폭주 현상 원인 처음으로 밝혀

건설업계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에 비해 소방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 [양동익 기자 2024-08-06 오후 12:31:51 화요일] a01024100247@gmail.com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는 최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전기차 주차 문제를 논의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 입주민은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소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 사고 이후,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차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주차 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늘고 있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wEVM1KyOCsc&t=1s




 

경기도 수원의 한 입주민은 전기차는 사고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지상에 주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의 한 입주민은 전기차 차주에게 관리비를 더 받고 소방 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면 저층 주민들의 반대와 비용 부담 문제가 있다.

 

건설업계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에 비해 소방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옥외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송언석 국회의원은 전기차 충전기에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경상북도는 전기차 충전·주차 시설을 지상으로 유도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준은 아직 권고사항에 불과하다. 건설업계는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시 건축비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폭주 현상의 원인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서울대와 포스텍, 삼성SDI 연구진은 X선 회절 기법과 질량 분석을 통해 배터리 셀 내부의 화학 반응을 관찰하여, 열폭주 초기에 음극에서 발생한 에틸렌 가스가 양극재로 이동해 산소 발생을 촉진하고, 자가증폭루프 현상으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배터리 음극 표면에 알루미나를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의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화점으로 지목된 차량이 주차된 지 3일 만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7시 16분, 40대 A씨가 자신의 벤츠 전기차를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1일 오전 6시 15분경 화재가 발생할 때까지 59시간 동안 주차된 상태였다.

 

경찰이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의 차량에 외부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차량을 주차한 후 운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전기차는 일반 주차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

 

화재 당시 CCTV 영상에는 A씨의 차량에서 연기가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당초 8일로 예정된 합동 감식을 5일로 앞당겨 진행했다. 감식팀은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팩 등 주요 부품을 수거하려 했으나 위험성이 제기돼 분리 작업을 중단하고 차량을 인천 서부경찰서로 이동했다. 부품 분리는 다른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탔고, 100여 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8시간 20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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