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중학생이 심폐소생술(CPR)로 의식 없이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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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시교육청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최근 하굣길에 의식불명자에게 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작성한 대전 가양지구대 명재식 경감은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 군을 칭찬한다"며 "현장 발견 당시 다소 불안하고 무서웠을 텐데, 침착하게 119센터의 안내대로 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학생의 선행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전체육중학교 2학년 김창현 군은 지난달 30일 밤 9시 20분쯤 동구 가양2동 동대전초등학교 인근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술에 취한 사람인 줄 알고 지나쳤던 김 군은, 다시 돌아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군의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남성은 1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처음에는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을 만지는 게 무서웠지만, 일단 살려야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서 CPR을 하게 된 것 같다"며 "부모님께서는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고,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멋지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김 군의 용기와 빠른 대처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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