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평화재단은 4.3 제 69주년 초대전 "바람부는 날, 그때 제주"를 오는 3월 24일(금)부터 5월 31일(수)까지 제주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4.3초대전은 제 69주년 프롤로그展 "바람 잔날, 그때 제주"에 이은 연속기획으로 4.3 당시 광풍이 몰아치던 제주의 모습을 26명의 작가가 예술적 시각으로 표현한 43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4.3을 바람 부는 날 나부끼는 소녀의 빨간 치맛자락으로 절묘하게 표현한 작품, 아름다워야 하는 4월을 아무 말 없이 상처만 남긴 채 묵묵히 서있는 붉은 벚꽃으로 표현한 작품 등 4.3에 대한 깊은 고뇌와 성찰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선정위원회 김유정 위원장은 "4.3 그림이 훗날 4.3과 같은 역사의 비극적 반복을 막을 수 있다"며 "4.3그림의 확장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대전 개막식은 3월 24일(금) 오후 5시, 초대작가와 4.3희생자 유족 및 4.3관련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 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