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과 물놀이객 등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에서 출발해 여러 경로로 우리나라 연안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입 경로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제주도 남서부 해역까지 북상하다가 세 경로로 나눠 우리나라 연안으로 이동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제주도 기준 약 50㎞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서해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거나, 제주 서쪽 해역에서 제주 북쪽의 추자도를 거쳐 남해안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또 제주 동쪽 연안을 통과해 대한해협으로 이동하기도 하는 등 세 경로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위성 장치(표류 부이)와 해파리에 직접 붙인 추적태그를 이용해 3년간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