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 첫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4일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도는 도민들에게 예방수칙 및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4월부터 10월까지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야외 활동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집 주변 폐타이어, 인공용기(유리병, 플라스틱 통) 등 물이 담길 수 있는 용기(모기서식처)는 뚜껑을 덮거나 제거하고 집 주변 풀은 짧게 관리하고 잡초도 제거하여 줄 것을 바라고 있으며, 야외 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보호 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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