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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 북 비핵화

김정은 큰 결심 꺼내 [권대정 기자 2018-03-28 오전 11:35:22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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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북 정상회담 앞두고 北中 정상회담 전격 성사
인민대회당서 中지도부 회담
김정은의 '베이징 24시간'에 韓美 비핵화 전략 변화 가능성

시진핑, 김정은
시진핑, 김정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6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비공개 회담을 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날 "김정은이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과 만난 뒤 27일 오후 같은 열차를 타고 북으로 떠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북·중(北中) 회담에선 5월 미·북 정상회담, 북한 핵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악이었던 북·중 관계를 개선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의 판을 흔들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 체제 6년 동안 북한은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하며 외교적 고립의 길을 걸었다. 그랬던 김정은이 돌연 베이징을 방문하며 외교 무대에 데뷔한 것이다. 이번 김정은의 방중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11년 중국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25일 밤 특별열차 편으로 압록강을 건넌 김정은은 26일 오후 3시(현지 시각)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김정은 일행은 인민대회당에서 3시간 동안 중국 지도부와 만났다. 이후 댜오위타이(釣魚臺)로 이동해 1박을 했다. 북한 방문단은 27일 오후 3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해 열차에 올랐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4월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5월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사됐다. 지난 9일 미·북 정상회담 사실이 발표된 직후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황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미·북 정상회담 전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중 관계를 회복하고 대미 협상의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떠나는 김정은 탑승 추정 특별열차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27일 오후 3시쯤 중국 베이징역을 떠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3시쯤 베이징에 도착해 24시간여를 머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떠나는 김정은 탑승 추정 특별열차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27일 오후 3시쯤 중국 베이징역을 떠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3시쯤 베이징에 도착해 24시간여를 머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에 따라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북·중 교역은 급감했다. 김정은은 작년 11월 시진핑의 특사로 평양을 찾은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북·중 회담의 결과에 따라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정은이 베이징에 머문 시간은 24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해나 합의 내용에 따라 북핵 협상의 틀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중국과의 모종의 합의를 토대로 미·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 근 무역 전쟁 수준으로 악화된 미·중 관계가 북한 문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게임의 룰이 훨씬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남북, 미·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이어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방문을 통해 동북아의 운전석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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