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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대전 골령골, 유해발굴사업 진행 중이지만 유전자 감식은 안해”

오영훈“대전 골령골, 유해발굴사업 진행 중이지만 유전자 감식은 안해” [김형인 기자 2021-09-30 오후 2:11:04 목요일] anbs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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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불법군사재판 희생자 300여명의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전 산내 골령골의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전자감식이 진행되지 않아 유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의원(제주 제주시을)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사업에서 유전자감식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령골은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위치해있으며,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집단학살 되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지난해 부터 시작된 유해발굴을 통해, 지난해만 유해 234구, 유품 576점이 발굴됐고, 올해의 경우 475구가 발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의 행방불명자 중 상당수는 1948년과 1949년에 걸쳐 이루어진 불법적 군사재판 등에 의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분산수용 중에 집단학살 후,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형무소에도 300명이 수용되었다가 집단학살 후 골령골 일대에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2006년도부터 시작된 제주4·3 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408구의 유해발굴과 405구에 대한 유전자감식을 통해 133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이며, 대조가능한 유가족 1366명의 채혈을 통한 유전자감식 대조구 검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또한 유해발굴감식단을 운영해 유해발굴과 유전자 검사사업 등을 조직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 의원은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은 전국단위 위령시설에 치중돼 유족을 찾아주기 위한 유전자 감식 예산이 전혀 책정 되지 않고, 제주4·3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과도 전혀 연계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골의 신원확인은 유해발굴과 유가족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전국적으로 데이터를 수집관리 분석하는 조직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실화해위원회의 과거사연구재단을 조속히 발족시키고, 재단 내에 유해발굴 전문기구를 설치해서 전국적 단위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며“행정안전부에 과거사연구재단 설립과 유해발굴전문기구 구성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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