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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고경실 제주시장

제주다움에 자화자찬 [권대정 기자 2018-06-28 오후 2:29:19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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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고경실 제주시장이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도심과 시민들의 마음에 '제주다움'을 각인시키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나 시민불편의 온상이었던 요일별배출제에 대한 행정 차원의 성과 강조, 일부 성과들에 대한 실적 부풀리기 등도 나타나며 치적 쌓기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경실 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고 시장은 "솔직히 점수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의미있는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들이었다"고 2년의 임기를 평가했다.

생활환경, 교통·주차, 문화, 복지, 도시, 경제 등 8대분야·32가지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고경실 시장.

우선 첫번째 성과로 꼽은 요일별배출제와 관련 "요일별 배출제 도입 후 소각·매립쓰레기는 12% 감소했고, 재활용은 18%이상 증가(폐비닐 수거량은 무려 594% 증)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민공감대 형성 및 시민생활문화로 정착시켜 나갔다"고 평했다.

또한 차고지 증명제 정착과 도로망 확충을 지속 추진해 교통선진 도시의 청사진을 앞당겼으며, 김만덕 뮤지컬 공연, 제주어 문양개발 공공디자인 활용, 전국 문학인 제주포럼, 지역 축제의 고품격화, 4.3 70주년 화합의 도민체전 등 '제주色이 살아있는 제주형 문화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다움을 담은 도시디자인 구현 ▲수눌음 복지로 협동하는 복지사회 견인(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 30개소 확대 등) ▲공공부문 일자리 7824명 확대 ▲동문재래시장 야시장 확대 ▲시민과의 소통으로 열린 시정 구현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요일별배출제는 시범운영 초기 '쓰레기 산 퍼포먼스'라는 시민반발에 직면하며 전국적인 이슈가 됐었으며, 계속되는 시민불편으로 인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도 폐지냐 존치냐를 놓고 각 진영간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1년 6개월도 안돼 1차례의 시간 조정, 2차례의 품목조정 등 잦은 정책변경, 지난 4월부터는 결국 플라스틱(월·수·금·일)과 종이류(화·목 토) 격일제 배출로 전환 등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쓰레기 정책이 정작 눈 뜨고 일어나면 바뀌는 형국이어서 도민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고 시장은 "불편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고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깨끗해진 도시와 매립소각쓰레기가 줄어들고 재활용을 증가시키는 변화를 이끌어 낸 노력에 대해서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들불축제의 경우 고질적 문제인 노점상 정리에 실패, 4.3 70주년 화합의 도민체전은 과도한 동원 논란, 중앙 지하도 상가 노후시설 안전공사 추진과 관련한 상인들과의 진통 등 소통보다는 매끄럽지 못한 일방통행식 행정이었다는 쓴소리도 많았던 상황.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 30개소 확대의 경우도 고경실 시장 취임 이후 공공형 13개소, 국공립 1개소 등 14개소 확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며 실적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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