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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휴! 다행이다!!"...오만전 여전히 전술 안보여

3차 예선 첫 승 기록 승점 4점 확보 [양동익 기자 2024-09-11 오전 10:27:03 수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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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홍명보 감독 체제 하에서 첫 승을 기록했지만, 경기 중 여러 문제점이 여전히 노출되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만을 3-1로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hs5BAZ6VeCo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승점 1)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3차 예선 첫 승을 기록하며 승점 4점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승리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홍 감독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용우(알아인),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을 새롭게 선발로 기용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공격 전개는 원활하지 않았고, 수비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며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에 오만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현의 자책골이 나오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에도 대표팀은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속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결정적인 기회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오만의 역습에 수비진이 흔들리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후반 23분, 황문기(강원FC)가 교체 투입되며 오른쪽 측면 공격이 활발해졌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손흥민과 이강인의 개인 능력이 대표팀을 구해냈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상대 수비를 벗겨낸 후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다시 앞서게 만들었다. 이후 후반 44분 손흥민이 또 한 번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K리그에서 전술적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으나,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팀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도 전술적인 부분에서 클린스만 체제와의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요르단은 과거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줬던 상대이며, 이라크는 B조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다. 이번 10월 2연전에서 주춤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홍 감독에게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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