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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환 미 달러에 널뛰기...원화 고환율의 고착?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 24전 [양동익 기자 2024-07-11 오후 2:17:05 목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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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2분기 평균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가운데 한국의 조기 금리 인하설이 제기되면서 양국 실질금리 차이가 벌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경제 상황에 맞춰 서로 다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경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 24전으로 1분기보다 약 42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이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이다. 경제위기나 재난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당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이 지속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환율 상승의 주요 이유는 한·미 시장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점이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에 비해 1.112%포인트 낮았다. 아시아 통화 동조화 현상 강화, 기업과 가계의 대미 투자 확대 등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올 상반기 원화 가치는 약 7% 하락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국가 간 실질금리 차이”라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환율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2분기 환율을 1200원대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0원 이상 높았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환율 변동성이 높아 사업과 재무 전략을 짜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한·미 실질금리 차이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 채권시장은 재정·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크다.

 

올해 들어 각국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는 것도 원화 약세와 변동성 확대의 이유로 거론된다. Fed가 긴축 기조를 완화할 기미를 보이자 각국 중앙은행들이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펴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다른 유럽 국가들도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 하락과 달러 매력 부각은 유로존 경기 둔화와 ECB의 금리 인하, 정치 불안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긴축 기조로 전환하고 있으나 속도가 느려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말 141엔에서 161엔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 때문에 환율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Fed의 긴축 기조 이후 아시아 국가 통화의 동조화 현상이 강화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미국 경제와 전 세계 투자금 유입을 고려할 때 강달러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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