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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묻지마 폭행' 당한 유투버...'영사관 도움 없었다!!'

한국 도착 후 5곳 병원 찾아다니며 2시간 동안 진료 시도 [양동익 기자 2024-09-08 오전 11:11:19 일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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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튜버 강대불(본명 강태원·28·구독자 7만명)이 베트남 호찌민의 유흥가에서 폭행을 당한 뒤, 한국으로 긴급 귀국해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2시간이나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IeI7WWMkzXo&t=30s




 

강대불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베트남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75만 건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강대불은 베트남 여행 중 예기치 못한 폭행을 당해 이가 부러지고 눈이 멍드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호찌민의 부이비엔 거리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대불은 사고 직후 친한 유튜버 몽순임당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 장면은 몽순임당이 촬영한 통화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강대불은 이후 현지 병원을 방문했으나, 안과·치과 진료와 CT 촬영이 모두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병원 측은 정밀 검사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을 권유했고, 그는 급히 귀국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진료를 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강대불은 한국에 도착한 후 5곳의 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시도했으나, 병원들은 '의식이 있는 환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했다. 또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는 2시간을 헤맨 끝에야 대학병원에서 CT 촬영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 결과 강대불의 부상은 폭행에 의한 타박상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안구 부상이나 안와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치아 3개가 골절되어 임플란트와 크라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강대불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여행 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에서조차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무서웠다"고 말했다. "여행 중 남자들끼리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며, 항상 위치를 공유하고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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