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 열어
제주형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계획 심의, 학계 시민사회 통일 분야 전문가 20명 참석, 제주 특산품 보내기 사업, 한라산-백두산 환경 평화사진전 [추현주 기자 2025-11-20 오후 1:14:26 목요일] wiz2024@empas.com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심의하였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지사, 고충홍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학계·시민사회·통일 분야 전문가 등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최근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 재개의 필요성과 긴장완화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한반도에도 새로운 평화의 흐름이 조성될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이러한 흐름을 지역 차원의 실질적 교류로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직접적인 대북 교류사업은 중단됐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꾸준히 조성해왔다.
2024년말 현재 87억원 기금을 확보했으며, 남북 소통공감 아카데미 운영, 제주-경기 공동 남북교류 워크숍,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등 도민 대상 남북교류·통일 관련 교육과 공감대 형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제주 특산품 보내기’와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이다.
먼저 ‘제주 특산품 보내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감귤, 제주 흑돼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감귤 보내기 사업은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감귤 4만 8,000톤, 당근 1만 8,000톤 등 총 6만 6,000톤을 북한에 지원해 ‘비타민C 외교’로 불리며 전국 지자체 남북협력사업의 효시로 평가받았다.
두 번째 사업은‘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이다. 제주도는 202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예로부터 평화와 교류의 섬, 동북아 협력의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제주가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의 섬 제주 지정’ 20주년을 언급하며 “역사적·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남북 간 신뢰를 쌓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 평화의 플랫폼 제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귤 보내기는 감귤의 우수성과 제주의 따뜻한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린 사업”이라며 “감귤이 지닌 건강과 상생, 나눔의 이미지는 남북교류 재개 시 상징적 자산이 될 것이며, 제주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충홍 위원장은 "제주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상징성을 가진 만큼, 다른 지자체에 앞서 선제적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결단한 것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은 작은 대화에서 시작되지만 그 여정이 길고 험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함께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원회는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적극 공감하며, 도민 공감대 형성과 지속가능한 교류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감귤 보내기 사업은 무엇보다 도민들이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라며 “생산자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도민들의 호응이 커진다면, 그 자체로 이미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은 도민 대상 사진 공모전을 통해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해외 전시 후 제주에서 재개최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지속적인 통일 공감대 형성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밖에도 “사진전을 계기로 북한에서 사라지고 있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용어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기도·강원도 등 타 지자체 위원회와의 교류를 통해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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