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서훈 받지 못한 강진사람들 많다
홍영기 교수 “기준 많이 완화, 서훈 적극 추진해야 [정상덕 기자 2019-12-03 오후 2:40:46 화요일] sangduk4025@hanmail.net
3.1 운동 100주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강진 출신 독립유공 서훈자는 만세운동을 포함해 51명에 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아트홀 소극장에서 강진군 주최로 열린 ‘제7회 강진역사문화 학술심포지엄’에서 순천대 홍영기 교수는 ‘강진독립 유공자 선양방안’이란 논문을 통해 2019년 11월 현재 강진출신 독립유공자 서훈자는 총 51명으로 의병투쟁이 5명, 3.1운동이 12명, 학생운동 12명,
국내 항일 18명, 일본 방면 2명, 광복군 2명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강진 사람들의 활발한 독립운동 참여에 비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로 서훈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진 출신 3.1운동 관련 서훈자의 대부분은 1919년 4월 4일 강진 장날의 만세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형, 김윤식, 김제문, 김현균, 김후식, 오승남, 오응추, 이기성, 최덕주 등 9명이 현재 서훈자로 결정돼 있다.
그러나 4.4 만세운동과 관련해 26명이 재판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박명옥, 김안식 김현봉 등을 비롯하여 17명이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영기 교수는 “지금은 포상기준이 완화되어 미서훈자 대부분이 서훈을 받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며 “강진군에서는 미서훈자에 대한 서훈을 신속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권장했다.
독립유공자들의 선양방안에 대해 홍교수는 “독립운동가의 유물을 수집, 정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편지와 일기, 문집류 등과 같은 전적류와 생전에 사용한 생활 유물 등을 발굴, 조사해서 독립운동의 정신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강진지역 독립운동을 알릴 수 있는 자료집이나 개설서 등을 발간하여 연구자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홍교수는 특히 “독립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강진군은 이 분들이 속히 서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귀중한 자료를 발굴해 판단되면 문화재의 지정이나 등록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역역사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했다. 이승옥 군수는 환영사에서 “일제 강점기때 전남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강진의 4?4 독립만세운동은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강진의 독립운동 역사가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정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위성식 군의장을 비롯해 문춘단 부의장등 모든 군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차영수 도의원과 김용호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홍영기 교수의 논문외에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가 ‘강진근대학교 졸업생과 민족운동’ 전남대 임선화 교수가 ‘강진 3.1운동의 전개와 그 의의’, 강진일보 주희춘 대표가 ‘강진읍 남포마을 박영옥 선생과 강진여성들의 독립운동’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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