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q 경향 . 현대카드 권대정
jdc cccc n 감귤 티볼트
홈- 뉴스 - 문화

아이돌 TV홈쇼핑 점령

매출 급상승 [권대정 기자 2018-04-10 오후 4:55:41 화요일] djk3545@empas.com

PRINT :    SCRAP :

오마이걸, 롯데홈쇼핑서 신규 음반 발표...3000세트 완판
슈퍼주니어 쇼호스트 썼더니...50분간 매출 21억원 올려


TV 시청률 하락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홈쇼핑업계가 2030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방송을 편성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음반을 발표하거나 아이돌을 쇼호스트로 내세워 눈길을 끄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의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 방송 화면.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의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 방송 화면. /롯데홈쇼핑 제공
10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3일 방송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신규 음반을 발표해 3000세트를 57분 만에 모두 판매했다. 지금까지는 30~50대 주부 고객이 주를 이뤘던 반면, 이날 방송에선 남성 고객 주문 비중이 68%를 기록했다. 20~30대 남성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오마이걸의 한정판 앨범과 포토카드, 맨투맨 굿즈(아이돌 관련 상품)를 홈쇼핑 단독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했다. 오마이걸은 새 앨범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을 공개하고 개인기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음악방송 등 가요무대가 많이 사라져 홈쇼핑방송이 아이돌 그룹의 주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며 “비교적 늦은 방송 시간(새벽 1시)인데도 첫 구매 후 추가 구매가 이어질 정도로 젊은 남성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과 함께 진행한 ‘삼거리푸줏간 불고기세트’ 판매 방송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45분 예정이었던 방송에서 40분 만에 전 제품이 판매됐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날 방송 시청률은 롯데홈쇼핑 방송 평균 시청률보다 3.6배 높았으며, 10~20대 고객이 평소보다 4배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 (224,500원▲ 3,500 1.58%)은 슈퍼주니어를 쇼호스트로 내세워 제품을 ‘완판(전부 판매)’하는 등 큰 효과를 봤다. 지난해 11월 쇼호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는 셀렙샵 ‘씨이앤(Ce&)’의 롱다운 점퍼를 직접 입어 본 후기를 전하며 상품을 판매했다. 여기에 삼행시·성대모사·모창 등 개인기로 재미 요소를 더했다. 해당 점퍼는 50분 동안 1만9000여개가 판매됐고, 매출 2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CJ오쇼핑 방송에 쇼호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는 점퍼 1만9000여개를 모두 판매했다. /CJ오쇼핑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11월 CJ오쇼핑 방송에 쇼호스트로 출연한 슈퍼주니어는 점퍼 1만9000여개를 모두 판매했다. /CJ오쇼핑 방송화면 캡처
슈퍼주니어 출연 소식에 시청률도 뛰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이날 슈퍼주니어가 출연한 방송은 평소 월요일 동시간대(밤10시45분~11시50분) 방송 대비 6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비자 반응도 역대 최고급이었다. 같은 시간에 4800건의 구매 요청 전화가 들어오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효과’를 본 CJ오쇼핑은 오는 12일에도 슈퍼주니어를 쇼호스트로 내세워 화장품 회사인 ‘에이바자르’의 마스크팩을 판매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월 에이바자르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아이돌 방송으로 효과를 본 CJ오쇼핑은 아이돌 관련 기획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CJ오쇼핑은 지난 6일부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공식 굿즈를 CJ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워너원의 두 번째 미니앨범 론칭을 기념해 CJ오쇼핑 상품기획자(MD)가 기획한 패키지로, 워너원 멤버들의 앨범 재킷과 다양한 컷이 담긴 다이어리, 멤버들의 음성메시지가 수록된 카세트테이프, 열쇠고리 등이 한 박스로 구성됐다.

GS홈쇼핑 (182,200원▼ 300 -0.16%)은 일반적인 홈쇼핑 형식을 탈피한 버라이어티 쇼핑 방송을 선보여 왔다. 가수 김현철, 방송인 허수경, 개그우먼 강유미 등을 출연시켰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쇼퍼테인먼트’를 너무 이른 시기에 시도한 감이 없지 않다”며 “최근 업계의 성공사례들을 보면서 새로운 쇼퍼테인먼트를 구상해 시도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홈쇼핑업계가 아이돌 그룹과 손잡고 방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이 같은 방송이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 그룹의 경우, 고정 팬이 그대로 잠재 고객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해 소개하는 홈쇼핑 방송의 특징과 이미지 마케팅이 중요한 아이돌 그룹의 니즈(요구)가 맞아떨어져 상호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 Air
시사 TV 코리아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정읍 무성서원, 세계유산 됐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우선 우아한 건축미가 인상적이다. 군더더기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