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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유령점포 는다

지방 더 심각 [권대정 기자 2019-01-12 오후 6:35:55 토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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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매각도 안돼” 휴업 유령점포 는다


 

“열면 손해 가게 두고 알바 뜁니다”, 서울 종로에만 유령식당 1150개
인상된 최저임금 적용 코앞에 숙박업-지방 자영업 줄도산 위기
지방 더 심각… “최저임금 차등을”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 씨(45)는 얼마 전 가게 문을 닫고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자신의 식당이 버젓이 있지만 사장이 아니라 종업원으로 일하기를 택했다. 이 씨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손님이 줄어든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져 가게를 운영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면서 “가게 문을 닫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가게를 넘길 때까지는 개점휴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1, 2년 사이 영업신고를 하고도 실제로는 장사를 하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의 ‘유령점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점포는 인건비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음식업, 숙박업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는 최근 사업자등록과 영업신고를 했지만 운영은 하지 않는 식당 1155곳에 대해 종로구청에 직권취소 요청을 했다. 유령식당들은 대부분 1, 2년 사이 문을 닫았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도 인건비 부담으로 장사를 하는 게 손해인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 운영을 중단한 것”이라며 “인수할 사람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요즘은 장사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유령식당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는 임차료나 빚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야반도주하기도 한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 역시 유령식당이 전년 대비 10%에서 많게는 20%까지 늘어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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