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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95세로 별세
영원한 MC로 작별 [권대정 기자 2022-06-08 오후 5:33:16 수요일] djk3545@empas.com34년간 국민의 일요일을 책임졌던 ‘현역 최고령 MC’ 송해(95·본명 송복희)가 8일 별세했다. 그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던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워했고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오가긴 했으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과 이틀 전 KBS1 ‘전국노래자랑’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 참여 등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언론 보도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트위터 등에서는 ‘송해 별세’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기분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했다.
한때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운영되던 시절, 송해가 키워드에 오르면 ‘심장이 덜컥했다’ ‘설마 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다’ 등의 댓글이 연달아 올라왔었다. 당시에도 이미 최고령 진행자였던 그의 건강을 바라던 사람들이 남긴 글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당시 댓글 분위기를 언급하며 “언젠가 이런 날이 있을 줄 알았지만 결국 오고야 말았다. 믿기지 않는다. 가짜뉴스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너무 친근한 분이라 나도 모르게 인사했는데 반갑게 받아주셨다”며 고인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일요일마다 만나는 동네 할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한 시대가 저물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닫힌 느낌이다” “훌륭한 어르신이 떠나가셨다” “하늘나라에서 ‘천국노래자랑’을 맡아 달라”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편히 쉬시라” 등의 댓글도 쏟아졌다.
◇방송계 후배들 “진정한 큰별이셨다”
비보를 접한 방송계 후배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방송인 이용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던 날, 심사위원으로 앉아계시던 송해 선생님의 스포츠 헤어스타일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지금도 기억한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돌이켰다.
이어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시청자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들과 ‘천국노래자랑’을 힘차게 외쳐 달라”며 “제가 무대에서 이 멘트를 하면 관객들이 좋아하셨다. ‘우리나라는 원래 사면이 바다였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오상진은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고인의 사진을 올렸다. 가수 겸 배우 하리수도 “언제나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언제나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편히 잠드시고 부디 행복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이현우는 KBS 라디오 ‘이현우의 음악앨범’을 진행하던 중 “조금 전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전 국민 곁에서 68년을 함께 하셨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하겠다”며 “진정한 큰 별이었고 스승이었던 송해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6·25 당시 홀로 월남했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가수로 입단해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MC와 코미디언 등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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