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q 권대정 . 경향 현대카드
cccc 티볼트 감귤 jdc n
홈- 뉴스 - 정치

김기식 로마서도 관광

야당 공세 지속 '사퇴' [권대정 기자 2018-04-12 오후 1:04:47 목요일] djk3545@empas.com

PRINT :    SCRAP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5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가 비용을 댄 미국·유럽 출장에서 공적 업무 수행이 아니라 시내 관광을 했던 정황이 10일 확인됐다. 김 원장은 이 출장에 앞선 중국·인도 출장에서도 관광 일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원장은 2015년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다. KIEP의 출장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미국에서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와 한미경제연구소(KEI)를 방문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이탈리아 중앙은행, 세계무역기구(WTO), 국제노동기구(ILO)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김 원장과 김 원장의 인턴비서 김모씨, KIEP 직원 4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5월 29~31일 2박 3일 간 로마에 머물렀다. 이중 30일은 업무 일정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렌트 차량을 빌렸고, 가이드도 썼다. 차량 렌트비 80만원, 가이드 비용 30만원, 식사 비용 30여만원 등은 KIEP가 지불했다. 이날 ‘간담회 비용’으로 처리된 40여만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원장의 인턴비서 김씨는 출장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티칸성당을 배경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 등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 지인이 ‘1차 지중해 탐험 돌아왔느냐’고 댓글로 묻자, 김씨는 ‘로마만 찍고 돌아왔어요.ㅋㅋ’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 원장은 미국·유럽 출장에 앞선 2015년 5월 19~21일 우리은행 초청으로 다녀온 2박4일 일정의 중국·인도 출장에서도 시내 관광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 원장은 출장 첫날 우리은행 충칭지점 개점행사에 참석한 다음, 이틀째 오후 5시 인도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우리은행의 편의를 받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19대 국회의원 재직 시절 로비성 해외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이같은 외유 정황에 대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소지가 있다”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김 원장에 대해 뇌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바른미래당도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은 논평을 내고 “김 원장 본인이 해외여행 한 것은 뇌물죄, 인턴 비서 동행은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한다”, 제기된 의혹만 봐도 김 원장의 뇌물 혐의는 직무 연관성이나 대가성에 있어 범죄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의 피감기관과 민간회사 돈으로 황제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는 명백한 뇌물죄”라며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으며 만약 유사 사례가 있으면 그 사람도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는 김 원장에 대해 “수사를 받게 하고 구속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앞서 김 원장은 “김 원장이 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로비를 위한 외유성 출장을 수차례 다녀왔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여러 차례 “공적인 목적으로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출장을 다녀왔을 뿐 해당 기관에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 “출장 목적에 맞는 공식 일정만 소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서도 “출장과 로비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 출장 목적에 맞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피감기관의 돈을 받아서 외유를 한 것과 관련해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19대 국회는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경우가) 조금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분들이 있다. 아무리 관행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더 경계했어야 한다고 생각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On Air
시사 TV 코리아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정읍 무성서원, 세계유산 됐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우선 우아한 건축미가 인상적이다. 군더더기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