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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전 결례

인사말 논란 [권대정 기자 2019-03-20 오후 6:02:03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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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말 논란에 "인사말 작성 과정에서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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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중 인도네이사 말로 '인사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교 실수 논란과 함께 청와대 보좌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서거나 공개 행사에 참석했을 때 유독 사고성 실수가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방문 때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말이 아닌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슬라맛 소르"라는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는 이 표현이 '말레이시아의 오후 인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말은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였다. 말레이시아 인사말은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선 외교 결례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외국 국가원수가 한국에 와서 '곤니찌와(일본어로 낮에 하는 인사말)'라고 인사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과거 말레이시아 연방 성립을 놓고 분쟁을 겪기도 했던 사이다. 그런 나라를 국빈 방문한 외국 국가원수라면 인사말 하나에도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 결례 논란 못지 않게 문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보좌하는 청와대 보좌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경찬 영산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연설, 그것도 해외 국빈 방문에서 대통령의 한 마디는 그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이건 외교부건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모두 인사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더구나 말레이시아 말로 오후 인사가 '슬라맛 쁘탕'이란 건 인터넷을 잠깐만 검색해봐도 알 수 있다. 아마추어라 탓하기에도 너무 허술한 실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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